안녕하세요.
오픈인프라 한국 사용자 모임 운영진 8명은 2025년10월,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렸던 OpenInfra Summit Europe 2025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파리라니요. 신혼여행으로나 가 볼 줄 알았는데, 운영진이 된 첫 해에 세미나를 들으러 프랑스에 가게 되다니.. 제가 전생에 나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장애 서버 한 대 쯤은 살렸나 봅니다.. ![]()
가자! 프랑스로, 2025년10월 15일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인청공항에 모였습니다. 프랑스는 머나먼 곳이었기에, 비행 전에 아침도 든든히 챙겨 먹었습니다.
이후에 일어날 빵빵한 날들을 미리 알았다면, 그 때는 밥을 한 상 아주 거하게 먹는것이었는데…때 늦은 후회를 해 봅니다. ![]()
14시간이 넘게 걸려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만 탔을 뿐인데 하루가 지났네요. 몸은 분명히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순간이 이번 여정에서 가장 설레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드디어 도착. 2025년 10월 16일
프랑스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바게트의 고장에 왔으니, 바게트를 먹어줘야겠쥬? 유달리 빈약해 보이는 커피는.. 기분 탓이라고 해 두죠.
그렇게 빵의 힘을 빌려, 우리는 용감하게 Summit이 열리는 행사장인 - 에콜 폴리테크니크-까지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인증샷은 못 참죠!
한국 운영진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텅 빈 행사장을 보자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사실 이 날은 사전에 행사장 답사만 온 것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짐을 나르고, 어쩌다 보니.. 임무를 부여 받고, 그런데 회..회장님? ![]()
Summit 시작. 키 노트 현장. 2025년10월 17일
드디어 행사 당일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오후부터 키 노트만 진행되는 일정이었지만, 행사장의 등록 데스크는 금새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역시 해외 서밋은 그 규모부터 엄청난 걸 느꼈습니다.
우리 운영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국가도, 언어도, 이름도, 성도 모두 제 각각이라 이름을 묻고 → 스펠링을 확인하고 → 수많은 네임태그 속에서 하나하나 찾아드려야 했죠. 이날 밤에 모두 잠꼬대도 했을 것 같아요. May I see your ID? ![]()
14:00시, 드디서 시작된 키노트. 강당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가득 찾고, 그렇게 OpenInfra Summit Europe 2025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키 노트 세션에서는 Live Demo: How the OpenInfra Ecosystem is Tackling VMware Migration with OpenStack 를 주제로 한국의 ZConvert사가 당당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서밋의 메인 무대에 한국 기업의 데모를 보며,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건국대학교도 University Partnership Program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밋에 한 번이라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이 시간은 그야말로 우리만의 축제였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축하하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한 단체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서로를 칭찬하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순간들.
어쩌면 커뮤니티가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유대의 순간들을 계속 쌓아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내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 여정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지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키 노트 영상을 포함한 모든 서밋 영상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밤
이번 서밋에 함께 참여한 한국인 분들과 한국인의 밤 행사도 가졌습니다. 원래 계획보단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영국에서 근무하시는 이성훈님도 함께 먼 타국에서 같은 언어로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언젠가 또 다시 만나게 될 거라 믿어 봅니다.
Dive into the Summit, 2025년 10월 18일
역시 둘째 날 서밋도 자원봉사 모드로 문을 열었습니다. 저와 범석님은 서밋의 꽃, 서밋 티셔츠를 나눠 주었습니다. 올해 디자인 참 예쁘죠?
서밋에 왔으니 발표를 들어야겠죠?
올해 세션은 역시 AI 시대에 걸맞게 AI Infra Structure를 중심으로 한 주제들이 많았고, 그 흐름 속에서 Container, Kubernetes 관련 세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프라의 현재와 미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VM Migration Day가 별도로 편성될 만큼 VM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뜨거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공감이 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발표에 빠져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서밋 전체 스케줄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밋 발표 세션에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아래에서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발표 영상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KT, LM 및 MCP를 사용한 OpenStack의 운영 자동화: 실제 AI 에이전트 사용 사례, 한승진, 안승규
> KT, OpenStack 및 Kubernetes를 사용하여 CSP 구축하기: 고통, 힘, 그리고 진전, 유문상, 이지은
> ZConverter, ZIASTACK = OpenStack + ZConverter: 새로운 OpenStack 배포판, DJ Min, 맹상훈
> KakaoCloud, Architecting a Managed Kubernetes Service on OpenStack for Public Cloud Delivery, 허지현
OpenInfra 운영진도 질 수 없죠!
역시나 이곳에서도 우리 운영진 분들은 참지 않으셨죠. 성수님과 영락님은 Open Source Pavilion 이라는 다소 독특한 형식의 발표를 진행하셨는데, 마치 열린 공간에서 공개 콘서트
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공간에서 말이죠.
성수님은 Helena님과 함께 그리고 오픈인프라 인도네시아의 운영진인 Saputro Aryulianto와도 Pavilion 세션에도 참가하셨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서서 듣고, 바로 질문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청중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는 참 좋은 포맷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2025.10.19
마지막 날 역시 변함없이 자원봉사자 모드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 우리는 Clock Room에서 참가자들의 짐과 옷을 맡아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다 보니, 다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꽤 곤란했었습니다. 우리의 표정에서 생생하게 느껴지시죠?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까 이제껏 못해본 빵빵한 날들의 이야기를 꺼내볼까요?
서밋 기간동안에는 매일 점심이 제공되었는데요, 그 메뉴는 첫날도
, 둘째 날도
, 마지막 날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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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뿐 아니라 식당에서도 빵,
마트에서도 빵. 정말이지 빵순이도 울고 갈 빵빵한 날들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이제 제게 에펠탑이 아닌, 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우리 성수님의
오픈스택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인도네시아와 한국 오픈인프라 어스(OpenInfra Us)의 협업 사례를 끝으로 공식적인 서밋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OpenInfra 재단에서 마련해 준 네트워킹 파뤼도 즐겼습니다. 유럽답게 감각적인 음악이 더해졌고, 역시 파리에서 즐기는 파뤼는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파리 여행!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우리 운영진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파리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누군가에는 철떼기일 뿐인 에펠탑도 보고, 누군가에겐 생강인 파리 센강도 보고, 샹젤리제 거리도 봅니다. 도둑이 들어 가 볼 수 없었던 루브르 대신 나폴레옹의 무덤도 봤고, 에스까르고 라는 달팽이 요리도 맛 봅니다. 짧지만 알차게, 그리고 웃음 가득했던 파리의 순간들. 잠시, 같이 보실래요?
가자 밥 먹으로!
이렇게 파리에서의 일정은 끝이 났고,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파리에서 안녕을 했습니다.
저는 호철님과 함께 한국으로 갑니다. 가자…밥 먹으로!!!
파리에서의 설렘이 상하이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며, 이상으로 저의 길고 늦은 회고를 마칩니다.
보너스! 센 강에서 생강 먹기
여기를 클릭하시면 센 강에서 생강을 먹는 재미난 장면을 구경하 수 있어요! ![]()
2026년도에는?
OpenInfra Summit 2026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2026년에는 우리 다 함께 상하이에서, 상하이 트위스트를 춰 볼까요?
KubeCon + CloudNativeCon + OpenInfra Summit China | LF Asia, LLC



























































